'황우석 쇼크'에도 불구하고 바이로메드 공모주 청약에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 바이로메드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유전자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 업체로 공모 전부터 관심을 모아 왔다. 주간사인 현대증권은 바이로메드의 일반공모 마지막 날인 23일 청약 증거금이 1조6487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공모를 마친 바이오니아(8018억원)보다는 많았지만 지난 7월 청약받은 줄기세포 대장주 메디포스트(2조174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종 경쟁률은 430.79 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현대증권이 454.58(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 △교보 419.97 △대우 390.97 △동양종금 344.22 △부국 295.84 △우리투자 284.07 △한국투자 419.00 △한화 385.67 등이었다. 이날 오전까지도 청약이 부진했으나 오후 들어 대기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줄기세포 논란으로 청약이 저조하지 않을까 우려했었다"며 "서울대 조사 결과 발표 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96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벤처 1호로 설립된 바이로메드는 오는 26일 환불을 거쳐 29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