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예감 금융상품] 주가연계ㆍ변동금리 예금 돋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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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 주가연계예금과 변동금리예금 유망
우리은행의 임영학 개인마케팅팀 부부장과 하나은행의 김창수 PB영업추진팀 재테크팀장은 내년 유망 예금 상품으로 변동금리 상품을 꼽았다.
김창수 팀장은 "내년 금리는 상반기까지 상승하다 안정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금리 상승 가능성을 고려할 때 금리연동형 정기예금이 유리하고 하반기에는 확정형 정기예금이 괜찮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임 부부장도 "내년 시장 금리도 현재보다 일정 수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시장 금리에 연동되는 형태의 상품에는 여전히 투자할 만한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임 부부장은 "연 3%대의 저금리에는 만족하지 못하고,그렇다고 해서 위험이 따르는 주식에 투자할 만한 여력이 없는 경우엔 원금이 보장되면서 주가지수 등의 변동에 따라 일반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도 가능한 주가연계상품에 주목할 만하다"고 권했다.
국민은행의 조우석 PB사업부 재테크팀장은 특판정기예금을 추천했다.
조 팀장은 "내년 은행 영업대전이 가열되면서 특판예금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라며 "특판 예금은 시장 금리보다 높은 고금리를 주는 데다 안전성에서도 단연 돋보인다"고 말했다.
단 단위 기간마다 금리가 변경되는 회전식 정기예금보다는 고정금리 정기예금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
예컨대 3개월마다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보다는 고정금리를 주는 1년 만기 특판정기예금에 가입하라는 얘기다.
○일본 주식형 펀드 주목
펀드 분야에서는 해외 뮤추얼펀드가 히트 예감 상품으로 꼽혔다.
특히 일본 주식시장에 주목하라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우리은행 임 부부장은 "일본 경제의 회복 추세가 가시화하고 닛케이 평균주가 역시 최근 1만5000엔을 돌파하면서 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본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도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연초 대비 주가상승률이 30%를 넘어서고 있지만 수출,내수 회복,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 전망이 여전히 밝기 때문에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상향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조 팀장은 국내 펀드는 주식형 중에서 '배당형'과 '가치형' 펀드를,해외 펀드로는 일본과 동유럽,인도,중남미 등의 국가를 추천했다.
그는 "해외 펀드에 가입할 투자자는 선물환 계약을 맺어 환율 리스크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주택자는 '생애 첫 대출' 노려라
내년은 8·31 부동산종합대책의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부동산 실물시장이 얼어붙고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대출 수요 축소 등으로 부동산 담보 위주의 가계대출 시장은 좀 더 위축받을 전망이다.
하나은행의 김 팀장은 "당분간은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형 상품이 계속 주를 이룰 것"이라며 "고객의 입장에서는 향후 금리 추세를 봐가며 가장 유리한 대출 방식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조 팀장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추천했다.
"연소득 5000만원 미만으로 최초로 조그마한 보금자리를 구입하려는 젊은 근로자나 예비 신혼부부는 새로 부활해 내년 11월까지 한시 운영되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노려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가족 가운데 주택을 구입한 적이 없는 가구주가 전용 25.7평 이하 국민주택 규모의 주택을 살 경우 연 5.2%의 금리(고정금리)로 1억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자금이다.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면 대출받을 수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