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가공 업체인 티에스엠텍이 연일 대규모 수주계약을 공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티에스엠텍은 지난 20일 이후 3일간 무려 5건의 수주계약을 공시했다. 지난 22일에는 예멘의 옘가스에 57억원 규모의 티타늄열교환기를 공급키로 했고 21일에는 현대중공업에 63억원 규모의 서페이스콘덴서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일에는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호주의 조드(JORD),한국의 GS칼텍스 등에 총 193억원어치의 열교환기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3일간 수주금액이 313억원에 달해 지난해 매출액 560억원의 55.8%나 된다. 티에스엠텍 관계자는 "연매출 2000억∼2500억원을 올릴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수주가 몰리더라도 납기일을 맞추는 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며 "최근 철강이나 스테인리스 등을 티타늄이 대체하면서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에스엠텍은 매출규모가 올해 850억원에 이르고 내년에는 13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