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전문가들은 대실지구가 위치한 계룡산 일대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길지(吉地)로 꼽고 있다.


'회룡고조(回龍顧祖·용이 자신을 낳아준 고향을 고개 돌려 바라보는 형세)' 또는 '산태극 수태극(山太極·水太極:산과 물이 태극의 모양을 갖춤)' 형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은 또 조선 태조 이성계가 새 도읍을 정하려고 왕궁 초석 105개를 놓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계룡시의 옛 지명이 신도안(新都內)인 것도 여기서 유래한다.


정감록(鄭鑑錄)에는 정씨(鄭氏)가 조선 멸망 후 계룡산에 새 나라를 세운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때문에 계룡산 주변에는 현재도 불교·유교·토속신앙 등 종교시설 100여곳이 성업 중이다.


풍수지리 전문가인 전주 우석대학교 김두규 교수(교양학부)는 "계룡산 일대는 풍수학적으로 입지가 워낙 뛰어난 곳이기 때문에 예부터 각종 종교단체들의 본거지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