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목의 교육과정 개발 및 교과서 검정에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경제전문가가 대거 참여한다. 이에 따라 경제 교과서의 반기업적 내용이나 오류가 상당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25일 재경부와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 부처들은 지난 11월 '교육과정·교과서 발전협의회'를 열고 차기 교육과정 개발에 각 부처 의견을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교육과정·교과서 발전협의회는 경제교과서 오류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2월 18개 정부 부처와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원 등 30여개 부처·단체가 만든 기구다. 현재의 7차 교육과정에 이어 2010년부터 적용될 차기 교육과정은 한국교육과정개발원에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초등학교 1학년∼고교 1학년)을 연구 중이며 내년 3월께에는 고2,3학년이 배울 선택교과 교육과정 연구도 시작된다. 재경부는 내년 2월까지 경제 과목에 대한 의견서를 낼 계획이다. 여기엔 경제교과가 어떤 성격과 어떤 교육목표를 가져야 할지,학년별로 어떤 내용을 가르쳐야 할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의견서 작성에는 재경부 관료 및 한은 KDI 등 소속 전문가와 민간 경제학자,교수 등 10여명이 참여한다. 차기 교육과정은 내년에 개발해 2007년 2월 고시되며 2010년부터 학교에서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