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은 보너스 '두둑'…신한은행 300% 국민은행 250%…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조업과 달리 금융권은 풍성한 연말을 맞고 있다.
올해 최대 호황을 맞이한 상당수의 증권사들이 이미 성과급을 지급한 데 이어 은행들도 두툼한 봉투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정규직 직원들에게 연말 특별단련비 명목으로 기본급의 300%를 지급키로 했다.
기본급이 동일한 과·차장은 약 420만원을 보너스로 받게 돼 월급을 합할 경우 연말에 700만원가량을 챙길 전망이다.
비정규직에는 보너스 100만원과 함께 특별단련비 60만원이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3일 올해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을 총액기준 3.8% 인상키로 노사 양측이 합의한 가운데 기본급의 250%에 이르는 연말 특별성과급을 보로금 형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의 총 상여금 지급 금액은 약 1300억원으로 직원들은 평균적으로 500만원가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급은 450만원,과장 520만원,차장 690만원,지점장 990만원 정도를 받는다.
외환은행도 지난 14일 노사가 올해 임금 4.4% 인상안을 타결하면서 특별보로금 200%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12년차 차장은 보너스로 약 600만원,부장(1급)은 10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최근 임단협을 타결한 우리은행도 기본급의 100%에 달하는 보너스를 기다리고 있지만 지급 시기는 불투명하다.
금융계 관계자는 "은행권이 올해 좋은 실적을 보이면서 대부분 은행들이 예년보다 많은 연말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의 상여금도 풍성하다.
다만 3월 결산법인이 대부분이어서 현대 한국증권 등의 경우 반기실적 기준(9월 말)으로 지난 10,11월에 이미 상여금을 지급했다.
굿모닝신한은 내년 초에 월급여 기준 200∼300%의 분기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