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셋톱박스(STB) 업체들의 실적이 향후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휴맥스가온미디어, 토필드를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김효원 굿모닝 연구원은 휴맥스를 제외한 주요 STB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선취매 등 계절적 성수기에 본격 진입하는데다 고급 STB 매출 비중 확대, 방송사업자 시장으로의 성공적 진출 가시화 등을 배경으로 실적이 3분기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 또 내년에는 주요 매출지역인 미국 및 유럽에서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수요가 증가하고 기존 위성외 지상파 및 케이블로의 디지털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컨버전스 제품의 지속 출시로 관련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 등에 따라 실적이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방송사업자 중심의 안정적 매출처를 확보한 업체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 휴맥스는 대표적인 턴어라운드 종목이며 토필드는 특히 내년 독일 월드컵 등을 통한 PVR 확산의 수혜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가온미디어는 4분기 방송사업자 시장 확대를 통한 가시적 성과를 기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