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은 연말 증시 차분한 마감이 예상되는 가운데 짧게는 1월초~중순까지 강세장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26일 부국증권 김민성 연구원은 주초 미국이나 홍콩 등 주변국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함에 따라 해외 변수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28일 배당락 효과도 주식배당 기업이 많지 않는 등 큰 변동성없이 지나갈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대 조사위의 후속 발표나 조치 등 황우석 쇼크가 재발할 수 있으나 노출된 악재라는 인식이 크고 산업활동동향이나 서비스업동형 등 경기지표 발표가 변수이나 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감이 없지 않다고 지적.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전략가는 상승의 화두가 유효하다고 진단. 그동안 상승장의 배경이었던 리레이팅과 주식중심 자산배분 활성화 논리는 코스피 기준 1550~1600P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 추세를 돌릴 악재만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 1분기까지 순항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국내 기업의 이익증가율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변동성 축소와 기관의 참여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 삼성증권 유승민 분석가는 수급상 양호한 상황을 긍정 평가. 유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급이 이를 충분히 완충하며 연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지난 8년간 1월중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기록한 경우가 한 번도 없었다는 점도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4분기 실적이 확인되는 1월 중순까지 강세장이 연장될 수 있다고 점쳤다. 투자전략으로 시장간 차별화 혹은 종목별 차별화를 권하고 연말보다 연초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이나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무차별적인 테마주의 동반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