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이 일방적인 중소형주 개별 종목 장세는 끝났으며 IT와 금융주 사이에 주도주 다툼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한화 이종우 리서치 센터장은 종목간 주가수익비율(PER) 격차 해소가 개별 종목 장세 약화의 원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시장 전체는 물론 종목별로도 디스카운트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향후 수익의 성패는 코스피 지수 움직임과 관련된 모멘텀 보다 시장 상황에 맞게 보유 종목을 구성하는 작업에 달려 있다면서 주가수익배율(PER)과 함께 이익 증가율이 종목 선택의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低 PER-高 이익증가 예상 종목으로 대한항공,넥센타이어,인터플렉스,코오롱유화,동양기전,에이블씨엔씨,(주)한화 등을 제시. 이 센터장은 "금융주와 IT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두 업종이 시가 총액면에서 1,2위를 다투고 있고 이익 전망 역시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T업종의 경우 지난 3년간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현재도 마찬가지라면서 계절적인 수요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반전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1월에 IT주가 상승한다면 이는 차기 주도주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일 뿐 진정한 의미의 회복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판단. 반면 금융주는 금융 자산 축적으로 상승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일본의 경우 지난 1983년부터 1989년까지 금융 자산 증가율이 13%에 달하며 이 기간동안 주가가 8.5배 올랐다고 분석했다.반면 전기전자업종은 2.5배 상승. 한편 "1월 주식시장의 경우 경제와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 부분이 안정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는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환경 개선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변동성이 줄었다는 점과 높은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급등 보다는 소폭 상승을 이어가는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부산은행,한라건설,효성,데이콤,동아제약,일동제약,오리온,LG필립스LCD,액토즈소프트 등을 제외하고 솔로몬저축은행,삼성엔지니어링,제일모직,카프로,한진,KTF,서흥캅셀,CJ인터넷,다산네트웍스를 새롭게 편입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