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정보미디어 빅뱅'은 과연 어떤 서비스가 주도할까.


어떤 미디어가 어떤 곳에서 어떤 단말기를 통해 이용될까.


새로 등장하는 정보미디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국경제신문은 '정보미디어 빅뱅' 시리즈를 끝내면서 통신·방송 분야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들었다.


비교 대상은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차세대 이동통신(WCDMA,HSDPA),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인터넷 기반의 TV(IP-TV),인터넷방송 등 새로 등장하는 5대 정보미디어다.



◆영향력은 DMB가 최고


새 정보미디어 중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로는 DMB가 꼽혔다.


전문가들 가운데 36%가 지상파·위성 DMB를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로 지목했다.


와이브로는 28%로 두 번째였다.


이는 와이브로보다 DMB가 먼저 상용화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위성DMB는 지난 5월,지상파DMB는 지난 1일 본방송이 시작됐다.


와이브로보다 반년 내지 1년 먼저 출발한 만큼 더 많은 가입자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IP-TV(18%)나 HSDPA(16%),데이터방송(2%)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와이브로·HSDPA·DMB 경쟁


경쟁관계에 대해서는 와이브로·HSDPA·DMB의 삼각경쟁 구도를 점치는 전문가가 많았다.


와이브로의 경쟁 서비스로 HSDPA를 꼽은 전문가는 64%,DMB를 지목한 전문가는 36%였다.


DMB의 경쟁 서비스로는 와이브로(46%)와 HSDPA(38%)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인터넷 기반의 IP-TV는 일차적으로 기존 TV 매체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다.


IP-TV의 경쟁상대로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기존 TV를 지목한 전문가들의 비율은 52%였다.


이동방송인 DMB와 경쟁할 것이라는 응답률도 34%나 됐다.


◆융합 서비스 시장 장벽 낮춰야


와이브로나 DMB,IP-TV 등은 통신과 방송이 융합해 새로 등장하는 정보미디어다.


이 같은 융합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관련산업이 발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새로운 방송·통신 서비스,또는 융합 서비스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36%)고 지목했다.


새 미디어에 담을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답변도 20%를 차지했다.


통신·방송 규제기구 일원화(16%)도 중요한 숙제로 꼽혔다.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기술을 국산화해야 한다는 응답과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투자가 시급하다는 응답은 각각 14%였다.


◆프라이버시 침해가 큰 문제


전문가들은 새 미디어의 등장에 따른 가장 큰 문제로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침해를 지적했다.


이 문제를 꼽은 응답자 비율이 42%나 됐다.


해결책으로는 △인증과 보안체계 강화 △콘텐츠 암호화와 인터넷 실명제 도입 △법규와 처벌 강화 등이 제시됐다.


기존 통신·방송산업의 정체가 우려된다는 응답자(20%)도 적지 않았다.


DMB나 IP-TV가 확산되면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의미로 풀이됐다.


콘텐츠 난립에 따른 정보 혼란(18%)도 문제로 꼽혔다.


공동체의식의 붕괴와 개인화(12%),도농·빈부 간 정보격차 심화(8%)도 해결과제로 지목됐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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