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4개국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아시아대학생 창업축제'가 새해 4월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대학에서 열린다. 한국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이번 아시아대학생 창업축제엔 4개국 대학생 550여명이 참가해 미래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 아이템을 공동으로 발굴해낸다. 특히 중국측에선 베이징대와 칭화대의 정보기술 관련 학과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대거 참가한다. 일본에선 도쿄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참가해 한국 대학생들과 함께 21세기형 메카트로닉스 관련 아이템 등의 공동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창업축제는 한국대학생창업연합회(KOSEN)와 중국창업대학생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대회에선 지난해 한·중·일 대학생들이 공동으로 결성한 아시아대학생창업공동체(AEC: Asia Entrepreneurship Community)를 통해 '아시아 창업정보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대학생들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거나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상호정보를 교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현재 한국에선 대학생 창업동아리에 속하는 대학생 수가 2만명을 넘어섰으며 중국은 5만명,일본은 2만5000명에 이르고 있어 아시아대학생 창업교류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보인다. 특히 이번 창업교류대회는 아시아지역 청년창업 붐의 발원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청은 오는 2월 중 이 행사에 참가할 대학생들을 선발,전원 무료로 참가시킬 방침이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