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세제혜택·연기금 한도 상향 등 ..주가&경기 선순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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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경기회복세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축을 위해 기업투자 심리를 살리고 국내 기관투자자 비중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6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주가와 경기(최호상 수석연구원)'란 자료에서 90년대 주가가 경기선행지표로서 유용성이 존재했으나 2000년 이후 오히려 후행하는 등 주가와 경기간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 그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현 주가 상승세를 본격적 경기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주가 상승기와 달리 수출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기업의 투자부진이 지속되고는 있는 가운데 소비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
결국 최근의 주가 상승은 거시경제 여건보다 국내 증시의 구조적 변화-적립식펀드 선호나 기업의 자사주매입 확대 등에 따른 수급불균형-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최 연구원은 "따라서 주가상승이 경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기업의 투자심리를 살릴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식시장내 국내 기관투자자 비중을 늘리는 노력도 병행할 것을 주문하고 주식형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을 유지,확대하는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적립식펀드 열기가 이어지도록 너무 많은 펀드가 경쟁적으로 팔려 부실펀드가 생기지 않도록 유도하고 기관의 운용능력 제고도 독려해야 한다"고 밝혔다.연금이나 기금의 주식투자 한도도 상향 조정.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