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A,C,E 등 항산화비타민은 세포가 유해활성산소나 과산화지질 등에 의해 산화적으로 손상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태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항산화비타민의 효과가 실험실적 연구로 입증된 것은 수없이 많지만 실제 임상시험에서 입증된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한다. 비타민A(카로티노이드)는 흡연자들이 먹으면 폐암 발병률을 오히려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과량 복용시엔 골다공증이 유발될수 있다. 비타민C는 다량 복용하면 노화지연 암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고 주장되고 있지만 이는 실험실적 연구나 제조사들이 만든 임상시험데이터에서 그렇지 객관적인 데이터는 없다는게 유 교수의 설명이다. 특히 하루에 70∼95mg이상 복용하면 모두 몸에서 빠져나가므로 수백∼수천mg씩 복용하는 메가비타민요법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2000mg이상 복용하면 신장결석이 생기고 설사 속쓰림의 증상이 나타날수 있다. 비타민E는 심장병 암 치매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역시 입증된게 없다. 오히려 호흡기질환과 색소성망막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따라서 비타민을 먹어 노화 및 질병예방에 신경쓴다고 거짓 안도감을 지닐게 아니라 건전한 건강습관을 유지하는게 훨씬 중요하다는 권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