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관객 200만명,시장 규모 1000억원 시대가 열렸다.


뮤지컬 공연 전문잡지인 '더 뮤지컬'은 올해 공연된 뮤지컬 수는 110편,관객수 188만6600명,시장 규모는 899억원7900만원에 달했다고 26일 집계했다. 올해 서울에서 공연된 뮤지컬을 자체 조사하고 평균 입장료와 관객수를 추정해 시장 규모를 산출했기 때문에 지방뮤지컬 시장과 서울공연의 협찬금 등을 합치면 관객은 200만명,시장 규모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무대에 올려진 뮤지컬 공연 중 창작뮤지컬이 69편,해외 뮤지컬이 41편을 차지했다. 해외뮤지컬은 전체 관객의 62%인 115만여명을 모아 649억여원의 흥행수입을 기록한 반면 창작뮤지컬은 전체 관객의 38%인 73만명을 끌어들여 250억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


작품별 동원 관객은 '아이 러브 유'가 21만5000명,'오페라의 유령' 19만5000명,'아이다'가 13만5000명 순으로 나타나 해외뮤지컬이 흥행을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창작뮤지컬은 대부분 500석 미만의 소극장에서 공연된 반면 해외뮤지컬 중 14편은 1000석 이상의 대극장에서 공연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