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스타일 측면에서 올해는 중소형주 가치주 배당주 펀드 등이 크게 히트했다. 중소형주 펀드인 유리운용의 '유리스몰뷰티'(수익률 139%)나 가치주 펀드인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거꾸로펀드'(81%) 등은 최근 1년 동안 평균을 크게 초과하는 수익률을 거두었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어떤 스타일의 펀드가 유망할까. 이원기 사장은 "대형 우량주나 업종 대표주의 투자 비중이 높은 정통 성장주 펀드가 내년에는 가장 유망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중소형주 배당주 가치주 등의 재평가가 최근 1~2년 새 거의 마무리되면서 이제는 대형 우량주의 밸류에이션이 이들보다 매력적인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내년 증시는 대형 우량주가 강세를 나타내는 '니프티-피프티(Nifty Fifty) 현상'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정통 성장주 펀드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입 방식과 관련해 이 사장은 "내년에도 올해처럼 목돈을 초기에 한꺼번에 넣는 '거치식'이 매달 일정액을 넣는 '적립식'보다 투자 성과가 전반적으로 우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