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실외에서 골프연습하기가 어려워진다.


추운 날씨로 인해 몸과 근육이 굳은 상태에서 연습하다가 부상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겨울철 골프연습은 실내연습장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고 프로들은 입을 모은다.


프로들은 이와 함께 집이나 사무실에서 몸의 유연성을 꾸준히 길러주는 것이 골프실력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박노석 프로의 경우 1998년 목 뒤쪽 근육통으로 인해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없는 상태였다.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무작정 연습만 해서 빚어진 결과였다.


그로인해 1∼2년간 부진의 늪에 빠졌던 박 프로는 2000년부터 전문 스포츠마사저를 통해 스트레칭 훈련을 받으면서 드라이버샷 거리가 늘어난 것은 물론 아이언샷도 크게 좋아졌다.


최경주 프로는 아예 '피지컬 트레이너'를 고용,매일 아침 스트레칭한 다음 연습과 라운드에 들어간다.


박노석·최경주 외에도 대부분 프로골퍼들은 거의 매일 스트레칭을 한다.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5년간 박노석 프로가 스트레칭을 배워온 서울 강남구 역삼동 '나웅칠 건강증진클리닉'의 조언으로 골프기량 향상에 도움이 될 만한 스트레칭 동작을 주 1회 소개한다.


사진1은 허리 아래쪽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스트레칭이다.


양팔을 펴고 발을 들어 좌우측으로 돌려본다.


그러면 발이 잘 돌아가는 쪽이 있고 잘 안 되는 쪽이 있다.


오른발을 왼쪽으로 돌렸는데 바닥에 붙어 있어야 할 오른손이 떨어지면 잘 안 되는 것이다.


잘 되는 쪽은 20초 정도,잘 안 되는 쪽은 1분 정도 자세를 유지한다.


사진2는 상체 척추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스트레칭이다.


얼굴이 지면을 보고 엎드린 상태에서 한 발을 구부려 허리 아래쪽을 고정하고 몸을 최대한 뒤집는다.


시선은 넘어가는 쪽으로 보내준다.


등 가슴 앞쪽이 늘어나 가슴이 답답한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반대로도 해보고 잘 안 되는 쪽을 오래 해준다.


사진3은 무릎을 90도로 유지한 채 겨드랑이가 땅에 닿을 수 있도록 하는 동작이다.


등이 구부정한 골퍼들에게 도움이 된다.


사진4는 무릎을 90도로 유지하고 손을 어깨 넓이만큼 벌린 다음 한쪽 팔을 반대편 손 아래로 깊이 집어넣는다.


이때 팔이 어깨까지 들어가도록 한다.


어깨 근육을 푸는 데 좋다.


글 한은구·사진 김정욱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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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칭시 유의사항 ]


①자세는 편안한 상태여야 한다.


②탄력이나 반동을 주지 않고 천천히 움직인다.


③호흡은 천천히 깊이 들여마시고 내쉰다.


④통증을 느끼면서 하지는 않는다.(아주 경미한 통증은 극복하라)


⑤자신의 유연성에 맞게 서서히 동작을 늘려 나간다.


⑥즐거운 마음으로 30∼60초간 한 동작을 계속한다.


⑦좌우측을 모두 해보고 뻣뻣한 쪽을 더 길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