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지도자들이 2006년 새해를 맞아 신년 법어와 메시지를 내놓았다. 주요 종단 지도자의 신년 메시지를 요약한다. ◇법전 대한불교조계종 종정=법에 얽매이면 자유롭지 못하고 이념에 집착하면 편견이 사람을 해친다. 욕망과 집착,성인(聖人)과 범부(凡夫)를 분별하는 미혹을 버리자. ◇최성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우리에게는 사회와 민족의 빛과 소금으로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새해는 한국 교회가 스스로 반성하며 역동성을 회복해 이웃과 사회를 섬기기를 기원한다. ◇정진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생명의 신비 안에서 행복한 삶을 한껏 누리기를 기원한다. ◇박경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한반도를 짓누르고 있는 미움과 증오,반목의 장벽을 걷어내고 생명과 사랑의 기운이 움트게 하자. ◇혜초 한국불교태고종 종정=인간은 저마다 만물의 창조자요,세상의 주인인 까닭에 세상이 혼탁한 책임이 나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 모두가 스스로 닦고 정진해 깨달음의 세계를 이루자. ◇도용 대한불교천태종 종정=보살 마음 내는 자는 모든 중생이 보살이요,중생 마음 내는 자는 사대성인(四大聖人)도 중생이라. 남의 공덕을 내일처럼 따라 기뻐해주며 감사하고 참회하면 서방정토 이 아닌가. ◇혜일 대한불교진각종 총인=누구나 다 행복하도록,분별.차별심을 버리고 평등한 세상이 되도록,무명(無明)의 번뇌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도록 행복과 평등과 정진의 씨앗을 심자. ◇이광정 원불교 종법사=불공(佛供)의 정신을 크게 일깨워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을 살려내야 한다. 이 세상 그 무엇이라도 살려내려는 생각과 행동으로 낙원이 오게 하자. ◇한광도 천도교 교령=갈등과 편가르기가 만연하다. 올해는 힘 있는 분들이 그 힘을 자제하고,가난하고 힘 없는 분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 ◇안운산 증산도 종도사=새해에는 상극의 원한과 갈등을 넘어 해원(解寃),상생,보은,원시반본(原始返本)의 도심(道心)이 온누리에 가득하고,만천하에 참과 정의가 밝게 드러나길 축원한다. ◇곽정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회장=온 인류와 전 세계에 대한 배려 없이 나의 행복이 보장될 수 없다. 참사랑으로 이웃과 더불어 사는 화합의 사회를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