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장점, 인터넷서 부활 .. '나만의 맞춤코너' 온라인몰마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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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에서 옷 등을 맞춰 입는 '사이버 양장점' 코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엔 빅 사이즈 고객 등 기성복이 맞지 않는 틈새수요를 겨냥했지만 최근엔 20~30대를 중심으로 '나만의 맞춤옷'이 유행하며 쇼핑몰마다 맞춤스토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취급품목도 남성용 와이셔츠에서 재킷 등 여성용 토털의류,구두,체육복,속옷,임부복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마켓플레이스 다음온켓의 카페스토어에는 의류 신발 등 맞춤상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20여개에 달한다.
'쿨걸의 옷장''러블리''미스초콜렛' 등은 여성용 맞춤전문숍으로 최근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는 이곳을 방문,기본적인 디자인과 원단을 선택한 뒤 주문서에 자신의 사이즈를 적어내면 된다.
다음온켓의 관계자는 "저가제품의 질에 만족하지 못하고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층이 맞춤상품을 선호하며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음온켓에서 판매하는 맞춤형 의류는 최근 주문이 몰리며 전체 의류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를 웃돌고 있다.
옥션은 신발 셔츠 속옷 등 500여종의 패션 맞춤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옥션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품목은 100여종에 달하는 맞춤 셔츠.자신의 사이즈를 잴 수 없는 경우 시중에 판매되는 기성 사이즈에 맞추고 싶은 부분만 표기하면 된다.
가격은 3만~5만원대이며 원할 경우 소매 끝에 구매자의 이니셜(이름 약자)을 새겨준다.
G마켓은 셔츠 남방 재킷 코트류까지 남성용 맞춤의류만 50여종을 서비스하고 있다.
CJ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CJ몰에서는 속옷과 임부복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맞춤속옷 브랜드 '쉐모아'.CJ몰에서는 맞춤형 브라는 1만원대,맞춤형 올인원은 3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아이세이브존도 최근 수요가 늘자 '키높이 수제화''한복' 등 맞춤형 상품을 잇따라 입점시키고 있다.
롯데닷컴은 오프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던 고급 맞춤 셔츠 '젠리코'를,신세계닷컴은 맞춤수제화인 '세인트라이'를 판매하고 있다.
맞춤수제화는 발 볼이 넓거나 발 사이즈가 평균 이상인 경우 주문이 많으며 제작에서 배송까지 10일 정도 걸린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