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대동전자가 장외거래를 통해 매각한 자회사 ㈜대동의 지분 11.59%를 인수한 사람은 LG 가문 구자헌 전 범한물류 회장의 아들 구본호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75년생인 구본호씨는 LG계열 물류회사인 범한종합물류의 2대주주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본호씨는 코스닥 상장 업체인 소프트포럼 김상철 회장과 함께 대동의 대주주인 대동전자로부터 장외거래를 통해 대동 지분을 각각 11.59%씩 인수했다.


인수가격은 주당 1933원이다.


두 사람의 주식을 합치면 지분율은 23.18%에 이른다.


최대주주 강정명씨에 이은 2대주주다.


이와 관련,소프트포럼 관계자는 "주식을 인수한 것은 공시대로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한 것이며 김 회장이 대동을 경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포럼과 구본호씨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구씨도 경영에 공동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동은 정밀금형 사출성형 업체로 한때 모 온라인 음악 사이트가 우회상장을 위해 인수한다는 설도 나돌았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