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큐엔텍 경영 참여" ‥ 투자자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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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엔텍코리아의 지분을 사들인 슈퍼 개미가 투자 목적을 '경영 참여'로 바꾸고 M&A(인수·합병) 테마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큐엔텍은 26일 장중 한때 8% 이상 급등했지만 투자심리가 식으면서 결국 4.14% 하락한 채 마감됐다.
거래량도 평소 수준에 못 미쳤다.
이에 앞서 큐엔택은 지난 주말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한 개인 투자자가 지분 10.43%를 확보,안희천 대표(9.86%)를 누르고 최대주주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투자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바꿨다.
큐엔텍은 개인 투자자가 지분 확보에 나선 지난 12월 중순 이후 오히려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등 좀처럼 슈퍼 개미 테마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로서는 신임 최대주주으로부터 별다른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일단 경영진도 우호지분을 끌어모으는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큐엔텍은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로 비교적 탄탄한 실적을 자랑하고 있지만 경영진의 지분이 너무 적다는 게 리스크로 지적돼 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