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가 대주주인 미국 비스티온으로부터 해외 주요 합작법인 지분 대부분을 인수했다.


미국 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스티온의 구조조정 여파이기는 하지만 한라공조는 오히려 지분법 평가이익이 커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라공조는 26일 "대주주인 비스티온으로부터 캐나다 태국 포르투갈 터키 현지법인의 지분을 432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와 포르투갈 현지법인의 지분율은 100%,태국 법인 지분율은 90%에 이르렀다.


회사측은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현지법인 지분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송은빈 애널리스트는 "미국 자동차업계의 어려움으로 해외 합작법인 지분을 인수했지만 이는 오히려 한라공조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며 "당초 내년도 해외 법인 지분법 평가이익이 107억원 정도로 예상됐지만 지분율이 높아져 158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