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접대비 명목으로 약 27조원을 사용한 가운데 8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27일 요미우리(讀賣)는 일본 기업들이 지난 1년간 거래처 접대 및 답례품 등에 사용한 '교제비'가 8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 약 257만여 업체들 중 자본금 및 업종별로 선정한 약 5만6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올해 기업들의 총 교제비는 전년 대비 0.7% 감소한 3조4393억엔을 기록. 이는 기업들의 교제비 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92년(6조2000억엔)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한 업체당 평균 교제비는 133만9000엔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화학공업이 611만8000엔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공업과 금융보험 업계 순으로 교제비 사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대비 교제비가 가장 많은 것은 건설업. 한편 요미우리는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 전년보다 감소하고 흑자를 기록한 업체들의 영업이익 총액이 7년 만에 늘어나는 등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