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년에도 기관의 영향력은 주식시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관의 선호종목을 눈여겨 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관이 관심 갖는 종목은 수익률 뿐만 아니라 주가 예측까지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내년 기관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유기자, 키움닷컴증권에서 기관의 관심이 집중될 10개 종목을 선정했지요? [기자] 키움닷컴증권은 내년에는 기관이 선호하는 중대형주에 대한 공략이 현명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키움닷컴증권이 선정한 업종내 기관 선호 종목으로 우선 하반기 업황 회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IT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하이닉스가 꼽혔습니다. #씨지)내년 관심종목 10선 (자료 키움닷컴증권) 업종 종목 IT 삼성전자 하이닉스 자동차 현대차 평화정공 소비업종 CJ홈쇼핑 제일모직 또 글로벌 경쟁력 향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자동차업종에서는 현대차와 평화정공을, 내수 회복 관련 소비업종에서는 CJ홈쇼핑과 제일모직을 꼽았습니다. #씨지)내년 관심종목 10선 (자료 키움닷컴증권) 업종 종목 금융업 삼성증권 한화 인터넷 NHN 제약업 유한양행 금융업내에서는 삼성증권을, 지주회사로는 한화를 선정했고요 성장업종으로 검색광고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인터넷업종에서는 NHN을 꼽았습니다. 인구 노령화와 관련되는 제약업에서는 유한양행을 지목했습니다. 나머지 관심종목인 평화정공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 대표주로 선정됐습니다. [앵커2] 최근 제약업종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아직은 제약주가 유망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유한양행이 추천 받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먼저 유한양행의 주가를 보면 유한양행은 올초 8만6000원이던 주가가 어제 6.74% 급등한 18만2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씨지)유한양행 '기관 선호주' ->인구노령화 수혜주 ->제네릭 제품 비중 확대 ->신약 '레바넥스' 출시 ->군포공장 매각, 처분 이익 ->지회사 중국 진출, 실적 모멘텀 유한양행은 올초보다 주가가 2배나 올랐지만 인구 노령화와 관련되는 밝은 전망에 기관의 매수세가 계속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키움닷컴증권은 유한양행이 성공적으로 제네릭 제품 비중을 확대해가고 있는 대표 제약업종 중의 하나여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내년 하반기 위궤양 치료제 신약인 '레바넥스'의 출시로 신약모멘텀이 우수한 것등이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기타 우량자회사인 유한킴벌리의 중국진출 등 실적개선 모멘텀이 존재한다는 것과 의약품 판매 호전 외에도 유형자산 처분 이익이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다른 증권사역시 유한양행에 대해 20만원이 넘는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씨지)유한양행 목표주가 '상향' 투자의견 목표주가 삼성증권 매수 22만8000원 대신증권 매수 22만9800원 삼성증권은 유한양행이 풍부한 주가상승 재료를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22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대신증권도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여온 제약업종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19만1700원에서 22만9800원으로 올려잡았습니다. 교보증권도 내년 제약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유한양행을 업종내 톱픽으로 선정했습니다. [앵커3] 내수회복 관련 소비업종 가운데 기관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인 제일모직도 짚어주시지요 [기자] 제일모직은 어제 2만885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올초 주가인 1만5750원에 비해 거의 2배가량 올랐는데요, 제일모직 역시 최근 기관 뿐만아니라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종목입니다. 제일모직은 올해 1.2분기 모두 영업이익이 적자였지만 3분기 들어 흑자로 돌아서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습니다. #씨지)제일모직 '기관 선호주' ->내수회복 수혜 본격 ->수익성 호조 지속 ->전자재료.케미칼 이익 개선 ->삼성계열사 지위 전문가들은 향후 제일모직의 실적전망이 밝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년 내수회복에 따라 패션 사업부가 확연한 성장세가 예상된데다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소재의 수요 확대로 전자재료 사업부와 케미칼 사업부의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특히 제일모직이 삼성 계열사라는 점이 안정적 매출처 확보라는 경쟁력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국내외 증권사들은 3만원이 넘는 목표주가를 속속 제시하고 있습니다. #씨지)제일모직 목표가 '상향' 투자의견 목표주가 노무라증권 매수 3만4000원 한화증권 매수 3만1400원 노무라증권은 제일모직의 목표가를 2만4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습니다. 노무라는 의류 브랜드 합리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소비회복 지속, 고마진 반도체 소재 진출 등이 긍정적인데다 삼성그룹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보유 비중이 여전히 적은 만큼 추가 보유 여력 역시 상존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화증권도 내년에 전자재료 패션 등 사업전반에 걸쳐 수익성 호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6200원에서 3만1400원으로 상행조정하고 투자의견에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앵커4] 이 밖에 자동차 업종내에서 현대차와 함께 선정된 평화정공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인 평화정공은 올초 2900원대이던 주가가 어제 10000원을 기록하며 3배 넘게 올랐습니다. 올 초 주가에 비하면 너무 급등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관 뿐 아니라 외국인의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평화정공은 현대차 그룹의 수혜 뿐만아니라 장기적인 성장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에따라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속속 올려잡고 있습니다. #씨지)평화정공 목표가 '상향' *서울증권 목표주가 1만2200원 *세종증권 목표주가 1만1000원 서울증권은 평화정공이 새해에 현대차의 해외진출과 관련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평화정공의 목표주가를 51%나 상향조정한 1만2200원을 제시했습니다. 세종증권도 높은 성장성을 보유해 부품업체 내에서도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가를 기존 8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려잡았습니다. 미래에셋증권도 평화정공의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7배에 불과하다며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시켰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