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볼 만한 국제 모터쇼는?"


내년에 열릴 해외 주요 모터쇼 중 전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 만한 행사로는 5개 정도가 꼽힌다.


디트로이트 시카고 제네바 베이징 파리 모터쇼 등이다.


첫번째 행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내년 1월8일 '프레스 데이'(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15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일반인 관람기간은 14일부터 22일까지 9일이다.


미국 자동차의 본고장인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만큼 매년 전세계의 자동차 업체가 참가,신차와 첨단 컨셉트카 경연을 벌인다.


국내 업체 중에는 현대·기아자동차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대규모 전시관을 설치한다.


현대차는 쇼룸의 규모를 올해(230평)에 비해 100평 가까이 늘어난 327평으로 잡았다. 전시 차종도 올해 14개에서 내년에는 19개로 확대키로 했다. 내년에 미국에 출시될 신형 싼타페와 컨셉트카 HCD-9 등을 선보인다.


기아차도 전시장 규모를 올해 160평에서 250평으로 늘리고 컨셉트카 소울(SOUL)을 비롯해 총 12대를 전시한다.


디트로이트에 이어 2월에는 시카고 모터쇼의 막이 오른다.


올해로 98회째인 시카고모터쇼는 2월8,9일 이틀간 '미디어 프리뷰'행사를 갖는데 이어 10일부터 19일까지 '퍼블릭 쇼'(일반 공개)가 진행된다.


3월에는 '세계 4대 모터쇼'에 들어가는 제네바 모터쇼가 개막된다.


매년 3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자동차 축제다.


올해가 76회째로 행사기간은 3월2일부터 12일까지다.


6월에는 베이징모터쇼가 예정돼 있고 9월에는 파리 모터쇼가 화려한 팡파르를 울린다.


국내에서도 4월 부산 국제모터쇼가 열린다.


올해 행사를 가졌던 서울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격년제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개최되지 않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