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뉴 CLK350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날렵한 몸매는 길을 걷는 행인들을 뒤돌아보게 만들었고,폭발적인 가속력은 함께 달리던 운전자들로부터 시샘 어린 눈길을 받게 했다.


뉴 CLK350은 기존 CLK320을 페이스 리프트한 모델.2002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CLK클래스는 벤츠 모델 중 가장 개성 넘치는 라인업으로 꼽힌다.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한층 향상된 뉴 CLK350은 쿠페와 카브리올레 등 2개 모델로 국내에 선보였다.


시승차는 4인승 2도어 쿠페.


외모는 기존 모델에 비해 한층 날렵해졌다.


E클래스를 연상시키는 내부에선 벤츠 특유의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묻어났다.


자극적이지 않은 회색톤으로 각종 계기판 불빛을 처리해 편안한 느낌을 준다.


10웨이 전동 조절 버튼으로 운전석을 가다듬은 뒤 시동을 켠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3500cc V6 엔진이 반응한다.


뉴 CLK는 최대 출력 272마력,최대 토크 35kg·m로 기존 모델에 비해 각각 25%와 13% 향상됐다.


향상된 실력은 곧바로 확인됐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자 상체가 의자로 젖혀지며 속도가 붙는다.


6.4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고.안전은 뉴 CLK350의 또 다른 자랑거리.뒤쪽에서의 충돌을 감지해 순간적으로 헤드레스트를 앞으로 44mm,위로 30mm 이동시켜 탑승자의 목과 척추 부분 충격을 감소시켜 주는 '넥-프로(NECK-PRO) 액티브 헤드레스트'는 기본 사양이다.


차량을 죄회전 또는 우회전할 때는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안개등을 비춰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준다.


뉴 CLK350 쿠페는 9030만원,카브리올레는 9510만원.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