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유니온스틸 등 냉연 3사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이후 현대하이스코는 20.1%,동부제강과 유니온스틸은 각각 19.2%,12.1% 하락했다. 이달 들어 하락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철강 가격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중국발 강판 가격 인하가 포스코의 가격 인하로 이어졌고 이들 3사 역시 추세를 따를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에도 중국에서 촉발된 강판 가격 인하가 이들 3사의 수익성을 크게 둔화시켰었다. 유니온스틸은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철강가격 인하가 4분기는 물론 내년 1분기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1월을 기점으로 바닥을 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부증권 김종재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실망을 면치 못하겠지만 비싼 값에 사들인 원재료가 소진되는 내년 초부터 영업이익률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