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2명 중 1명은 거주할 만한 주택 크기(분양면적 기준)가 31평 이상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살고 싶은 주택 유형은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한달 동안 서울시내 2만가구와 15세 이상 가구원 5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5 서울서베이 가구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1%가 적정한 거주 주택면적으로 31평 이상을 꼽았다. 평형대별로는 31∼35평이 30.3%로 가장 많았고 △26∼30평(18.7%) △21~25평(16.2%) △36~40평(11.1%) △41∼45평(6.4%)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현재 살고 있는 주택면적은 △31~35평(19.6%) △21~25평(19.3%) △16~20평(16%) △15평 이하(17.2%) △26∼30평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를 평균하면 서울시민이 살고 있는 주택 면적은 26.2평으로 가장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주택면적 33평보다 7평가량 좁은 셈이다. 선호하는 주택 유형으로는 70.5%가 아파트라고 대답했다. 단독주택은 19.4%였다. 거주지를 선택할 때는 경제적 상황(31.5%) 주변 여건(31.1%) 교육환경(14.1%) 생활환경(12.1%) 등을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주변 여건을,30·40대는 교육 환경을 상대적으로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민 10명 가운데 6명 정도(61.5%)는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에 가입한다는 대답이 67.7%로 가장 많았고 △공공기관 연금(62.4%) △은행 저축(48.2%) △개인연금(28.8%) △부동산 투자(10.8%)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