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업계에서 '손가락 결제 시스템'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해 신용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슈퍼마켓 등 유통매장에서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손가락 결제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분야의 선두업체인 페이바이터치는 현재 미국 내 소매점 300곳에 이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이를 적어도 60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페이바이터치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존 모리스는 "내년 말까지 최대 7000개 유통매장에 이 시스템을 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손가락 결제 시스템이 설치된 매장에선 고객이 계산대의 인식장치에 검지를 갖다대면 미리 등록해 둔 자신의 지문 정보 확인을 거쳐 은행계좌나 신용카드를 통해 간편하게 돈을 낼 수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