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한국 증시가 일본 증시에 동조화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세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2006년 증시 전망'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일본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일본 증시가 향후 아시아 역내 증시의 동반 상승을 견인하는 선도시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 증시의 일본 동조화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과거 고도성장 과정에서 일본의 경험을 모방,산업구조가 일본과 매우 유사한 형태로 발전해왔고 그에 따라 증시 내 업종별 편재도 그 어느 증시보다 유사하다는 게 그 이유다. 또 거시 경제적 측면에서도 경기회복 동인과 그 제약조건 역시 유사해 동조화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목표지수를 1550~1600 선으로 제시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