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펀드판매 본격 나선다 ‥ 내년부터 전국지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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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펀드 판매에 나선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27일 "내년부터는 펀드 영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재 증권전산에서 빌려 쓰고 있는 전산시스템 자체 개발에 착수하는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 초 펀드 판매용 전단지를 새로 제작해 광고심의를 마쳤으며,판매를 담당할 직원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펀드 판매는 서울 본사와 강남점에서만 하고 있지만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면 전국 80여개 지점(플라자)에서 판매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운용산업이 급팽창하고 있고 보험 가입자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는 데 따른 대응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보험설계사들의 펀드 판매 허용에 발맞춰 설계사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퇴직연금 도입을 계기로 펀드 상품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5월부터 펀드 판매를 시작해 연말까지 수탁액이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주식형 펀드가 5000억원으로 가장 많고,MMF(머니마켓펀드)는 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MMF는 주로 삼성투신운용 상품이며,주식형 채권형 펀드는 주요 운용사 상품을 망라하고 있다.
또 주식형 펀드의 경우 계열사인 삼성투신운용 상품이 3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