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아파트 4만9000가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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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남 판교,성남 도촌,의왕 청계 등 주요 택지개발지구에서 주공아파트 4만9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올해 공급 물량 3만3000가구보다 약 49% 늘어난 수치다.
대한주택공사는 내년 전국 66개 택지지구에서 모두 4만9324가구를 공급키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일반 청약자에게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1만8654가구이며 임대주택은 공공 임대 5771가구,국민 임대 2만4899가구로 전체의 62%(3만670가구)를 차지한다.
◆판교·도촌·청계 분양 관심
최대 관심 지역인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선 내년 3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주공아파트가 선보인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3월에 2219가구,8월에 6767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이들 아파트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며 분양계약 후 5~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미니 판교'로 불리는 성남 도촌지구에선 내년 4월 1차로 408가구가 공급된다.
이 지역은 판교 분당과 맞붙어 있는 데다 판교와 달리 입주 직후 전매가 가능하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선 고양 행신2지구와 고양 일산2지구에서 내년 11월 584가구와 300가구가 각각 선보인다.
의왕 청계지구에선 내년 말 612가구의 공공 분양이 예정돼 있다.
특히 지난달 인천 동양지구에서 처음 등장했던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 당첨 후 6~7개월 이내에 입주할 수 있다.
전용 25.7평 이하 공공분양 아파트의 경우 청약 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가구주만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내년부터 주요 택지지구에서 45평형 안팎의 중형 주공아파트가 많이 나올 예정이어서 청약예금 가입자들도 내 집 마련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임대아파트 3만여가구 공급
주공은 내년 총 3만670가구의 공공 임대와 국민 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공공임대 아파트는 10년간 임대한 후 분양으로 전환된다.
무주택 가구주로 청약저축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판교에선 3월에 공공임대 1918가구,8월에 중형임대 2085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도 내년 7월 503가구의 공공임대 아파트가 나온다.
국민임대 아파트는 내년부터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난다.
국민임대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전 가구원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미만이어야 한다.
30년간 시세보다 저렴하게 빌릴 수 있지만 분양으로 전환되지 않는다.
의왕 청계(5월) 고양 풍동(10월) 등 인기 지구 물량이 관심이다.
국민임대 홈페이지(kookmin.jugong.co.kr)를 이용하거나 서울 용산구 한강로(02-794-1664) 또는 경기 수원 조원동 임대주택 홍보관(031-271-0741)을 방문하면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