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테크노파크의 1호 입주기업 ㈜KMSI(대표 황성완·보건학박사)가 천연물질인 한약재로 신약을 개발하는 생명공학 벤처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KMSI는 현재 한약재에서 추출한 성기능개선과 골관절염,탈모방지 물질로 임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07년께 신약 1호 탄생을 앞두고 있다. 성기능개선제(발기부전치료제)의 경우 현재 동물 실험 마지막 단계인 독성실험을 진행 중이다. 내년 2월 독성실험이 끝나면 고려대와 가톨릭대 부산대 동국대 의대에서 임상 2,3상(천연물질은 1상 면제)에 들어간다. KMSI는 임상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07년 6월께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신약 허가를 받은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을 신청할 예정이다. 골관절염 치료제는 2007년 8월까지 동물 독성실험을 마치고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며 탈모방지제는 2007년까지 임상을 끝내고 오는 2008년에 상품화하기로 했다. 지난 2000년 5월 설립된 KMSI는 10여명의 석·박사 연구원과 약리독성연구실 세포배양실 동물생리학연구실 등 첨단기술 및 최신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KMSI는 또 단기수익품목으로 영웅문(자양강장),코아글루코사민(관절·연골개선),코아 스피루리나(생리활성) 등 20여개의 기능성 건강식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황성완 사장은 "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생명공학은 미래산업의 핵심"이라며 "한방 원료에서 추출한 신약이 한국의약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