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자사주 매입 2년동안 10조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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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이 지난해와 올해 2년간 총 10조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총 4조6522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작년의 5조8035억원에 비해 19.1% 감소한 것이다.
취득 건수와 회사수는 79건,61개사로 작년의 156건,118개사와 비교해 50%가량 줄었으며 취득 주식수도 지난해 1억9205만주에서 올해 8580만주로 55% 감소했다.
반면 올해 자사주 처분 금액은 총 2조8722억원으로 작년의 2조6605원에 비해 8% 증가했다.
특히 신탁계약 해지는 줄어든 반면 직접 처분은 26% 증가했다.
이처럼 상장사들이 올해 자사주 취득은 줄이고 처분을 늘린 것은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우선주를 포함해 올해 자사주 2조1419억원어치를 사들여 1위에 올랐다.
포스코(1조1061억원),현대차(6602억원),KT&G(114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직접 취득이 아닌 신탁계약 체결을 통한 자사주 매입은 두산인프라코어(1500억원)가 가장 많았다.
반면 자사주 직접 처분 상위 법인은 국민은행(1조3500억원),포스코(8393억원),KT(917억원) 순이었다.
신탁계약 해지를 통한 자사주 처분 금액은 KTB네트워크가 961억원으로 최고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