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업체인 모델라인이 휴대폰과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 제조업체인 기가텔레콤을 인수했다.


하지만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기가텔레콤은 지난 27일 야간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김호영 사장이 보유주식 200만주(지분 9.28%)와 경영권을 60억원에 모델라인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델라인 관계자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판매망 등을 갖춘 기가텔레콤을 인수했다"며 "기가텔레콤의 지상파 DMB 단말기와 모델라인의 연예콘텐츠 등을 결합한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영 사장도 기가텔레콤의 지분 45만주(2.12%)를 보유하면서 당분간 DMB사업부를 총괄할 예정이다.


그러나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GSM(유럽방식 이동통신) 휴대폰사업은 정리할 방침이다.


기가텔레콤 관계자는 "모델라인이 연예매니지먼트,영화 및 드라마 제작,음반기획 등 종합 연예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델라인과 협력체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