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28일 급등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의 상장 예비심사 통과와 정부의 증권계좌를 통한 소액결제 허용 등이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다. 이날 현대증권 주가는 12.21% 급등한 1만7000원을 기록하며 증권주 급등을 이끌었다. 지난 200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 또 대우증권은 8.16% 오른 1만7900원,우리투자증권은 6.74% 상승한 2만455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증권대신증권도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각각 3~4%대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브릿지증권은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M&A(인수·합병) 재료가 노출된 세종증권은 7.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래에셋증권 상장 예비심사 통과와 내년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 호전 지속 기대,그동안 조정에 따른 반등 등을 주가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또 재정경제부가 2007년부터 증권계좌를 통해 소액결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으며 1월 초 발표될 자본시장통합법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여기에 증권사가 3월 결산 법인으로 배당락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점도 호재였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