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5000원권 지폐가 새해 1월2일부터 발행된다는 소식에 새화폐 테마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28일 청호컴넷한틀시스템이 각각 9.48%,4.41% 급등한 것을 비롯 한네트도 1.84% 올랐다. 이날 한국은행은 다음 달 2일부터 위·변조 방지 기능을 보강하고 디자인을 새롭게 바꾼 새 5000원권 지폐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화폐단위를 바꾸는 화폐개혁이 아닌 단순 화폐도안 변경에 불과한 데도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공급업체와 현금서비스업체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이다. 청호컴넷은 ATM기 제조업체이고,한틀시스템은 이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한네트는 현금인출기 운영업체로 신권이 나오면 현금 출금 서비스를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화폐도안을 변경하면 ATM 기계 전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일부 부품만 변경하면 되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의 수혜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