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가 은행권 처음으로 임원평가를 실시한다. 국민은행 노조는 28일 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 부행장 15명에 대한 경영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본점.지역본부 또는 본점 근무경력이 있는 직원 등 3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평가는 경영일반,업무역량,목표 및 조직관리,인사 및 예산,대외활동 등의 부문으로 나눠 측정된다. 노조 관계자는 "임원 평가 결과를 내년 초 실시될 임원인사에 적극 반영해줄 것을 은행장에게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측은 "인사는 최고경영자의 고유권한"이라면서 "노조의 임원 평가제와 내년 초 부행장 인사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