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보면 KOSPI는 더 간다. 28일 한화증권 윤지호 연구원은 거래소 중소형주와 코스닥의 상대적 약세국면이 심화되는 가운데 코스피 대형주만의 랠리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지수 상승과 괴리된 체감지수의 악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진단하고 대형주의 순환구도에 편승하지 못할 경우 상대적 소외국면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 윤 연구원은 "결국 변화된 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테마 또는 중소형주 발굴보다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IT업종 대표주에 집중해야할 것"으로 조언했다. 특히 삼성전자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1월 중순까지 IT가 코스피를 견인하는 장세가 연장될 수 있다고 관측. 한양증권 정연우 연구원도 4분기 실적 시즌에 접어드는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 형성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4분기 실적 개선 업종별로 원활한 순환매가 이어지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 반면 코스닥은 변동성 확대속 매수주체 부재를 지적하고 지지선 확보까지 단기 대응내지 리스크 관리 선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중소형주에 대해 연말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 과거 경험을 떠 올리고 내년에는 우량주 중심의 시장 재편론을 내놓고 있다. 대신은 "연말을 맞아 재무적 혹은 펀드결산 등의 목적으로 중소형주에 차익실현이 집중되는 경향이 높다"고 지적. 반면 내년 실적 호전이 가장 높을 업종 IT의 경우 대부분 대형주라고 진단하고 IT중심의 대형주가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코스닥도 인터넷,반도체,LCD 등 IT업종의 순익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