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내년 1분기에는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이 연간매출액 10억원이상 중소제조업체 1,2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2006년 1분기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올 4분기 94를 크게 웃도는 112로 조사됐습니다. 경기전망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이상인 경우 향후 경기를 좋게 보는 업체가 나쁘게 보는 업체보다 많아 경기가 호전됨을 의미하고, 100미만인 경우에는 반대로 경기악화를 의미합니다. 신보가 조사한 BSI 전망치가 기준치(100)를 10이상 웃돌아 11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4분기 128를 기록한 이후 3년 3개월만에 처음입니다. 2006년 1분기 부문별 경기 전망치를 보면 가동률 112, 설비투자 108, 판매동향 113, 고용사정 108, 자금사정 100으로 전 부문에서 기준치 100을 상회하여 중소제조업의 체감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한편 중소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 49.7%, 내수부진 40.4%, 자금조달 난 32.7%, 판매대금회수난 30.1%, 과당경쟁 30.1%, 인건비상승 26.6%, 수주조건 악화 20.5%, 인력난 17.9%, 금융비용 가중 10.8%, 환율 변동 10.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 제조업체의 경영상 애로요인을 살펴보면 원자재가격 상승이 가장 높은 비율로 조사된 업종은 고무 프라스틱(21.2%), 화학제품(19.5%), 기계제조(19.2%)의 순으로 나타나 고유가 지속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해 특히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내수부진이 가장 큰 비율로 나타난 업종은 종이 출판 인쇄(17.5%), 비금속광물 1차금속(17.4%), 사무 의료 정밀기기(16.3%)의 순으로 내수시장 침체로 인해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