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4조2117억원의 매출,31.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점유율은 2,3위 보험사 합계보다 4%포인트가량 높은 것으로 명실상부한 손보업계 1위 회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중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52억원 많은 2128억원으로 손보업계 전체이익의 절반을 차지했다.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비율도 지난 9월 말 현재 414.0%로 다른 손보사 평균(186%)과 비교,2배 이상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삼성화재는 세계 신용평가 기관인 미국 S&P사로부터 국내 민간기업 중 최고 등급인 'A+(안정적)'를 3년 연속 획득했다. 또 보험회사 전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 AM베스트사로부터 국내 보험사 가운데 최고 신용등급인 'A+(슈페리어)'를 받고 있다. 회사측은 2005년 중 방카슈랑스,다이렉트판매 등 보험 판매채널 구조가 급변하고 금융권 간 경쟁이 격화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됐지만 통합형 상품인 '삼성 슈퍼보험'을 성공적으로 판매해 컨설팅형 고부가가치 영업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고객만족 경영을 강화한 결과 국내 3대 대외평가기관(KCSI,NCSI,KS-SQI)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통해 세계적인 선진 보험사로 발전해간다는 목표 아래 'Total Risk Solution Partner'라는 중장기 비전을 갖고 회사역량을 결집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향후 10년간 회사의 명운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라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변화 대응 역량 배가 △사업구조 내실화 △핵심 경쟁력 차별화를 통한 금융권 최고의 경쟁력 확보를 중점 추진전략으로 설정,추진하고 있다. 요즘 손해율이 크게 높아지고 회사 간 경쟁이 심해진 자동차보험 분야의 경우 사업구조 견실화와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이익성장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선제적 위험관리 체계를 심화하고 보상,상품,인수 등 본업 분야의 기술력을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나눔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고객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기업이미지를 높여가기로 했다.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 사업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신교통문화 사업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이수창 삼성화재 사장은 "고객과 주주,그리고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믿음과 안심,이익을 주는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며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