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은 콘텐츠 寶庫" ‥ 신선희 교수 '우리 고전 다시 쓰기'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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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희 장안대 디지털스토리텔링과 교수가 고전 서사의 현대적 계승과 장르적 변용을 살펴보는 '우리 고전 다시 쓰기'(삼영사)를 펴냈다.
저자는 10여년간의 자료수집과 정리.검토를 거쳐 수없이 변용되고 재창조된 고전의 여러 양상을 '다시 쓰기'라는 관점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1부와 2부에서는 '만파식적''온달''호동' 설화,'구운몽''춘향전' 등 이야기 문학의 원천인 고전설화와 고전소설의 다시 쓰기 현황을 다루고 3부에서는 고전작품 깊이 읽기와 넓게 보기 방법론을 모색한다. 4부에서는 인물설화 38편,사물설화 14편,고전소설 13편으로 정리된 다시 쓰기 작품 목록을 보여준다.
저자는 고전이야말로 수 많은 작품을 재생산할 수 있는 창작의 근원,즉 콘텐츠의 보고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춘향전'만 해도 이광수 안수길 최인훈 김주영 이청준 임철우 김연수의 소설과 김소월 서정주 신경림의 시,희곡,영화 등 35편의 현대적 '다시 쓰기'로 결실을 맺었다는 것. 따라서 중.고교나 대학에서도 박제된 고전유산만 더듬을 게 아니라 현재 살아 숨쉬고 앞으로도 무한히 꽃필 생명체로서의 고전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