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부동산시장은 8·31부동산종합대책 관련법 시행,금리인상폭,각종 개발사업 추진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관련 연구기관과 업계 전문가들은 8·31종합대책 관련 법안시행이 본격화되고 금리인상이 소폭만 이뤄져도 집값은 작년 대비 3~7% 정도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지시장도 정부의 각종 개발추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특히 정부가 올해도 강력한 부동산안정대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수요가 위축되면서 전체적인 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주택의 경우 재건축시장은 각종 규제 지속으로 가격하락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뉴타운 추진 등으로 재개발시장은 다소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는 신규분양주택시장은 실수요자가 몰리겠지만 투자수요 감소로 미분양이 늘고 지역과 입지에 따른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기존 주택시장 역시 실거래가 과세 시행,종합부동산세 대상 확대,2주택이상 보유자 양도세 중과 등의 투기대책시행으로 매물이 늘면서 가격내림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토지시장 역시 투기규제 강화,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일부 개발지 주변을 빼고는 가격 안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새해 땅값의 경우 1~2% 정도의 소폭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행정복합도시 토지보상,기업도시·혁신도시 건설 등의 재료가 있는 지역은 일부 국지적 상승이 예상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