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증시 마지막일을 맞아 증시 전문가들은 제한적인 반등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기관 선호주 중심으로 종목을 압축해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한편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카 커지고 있으나 경기 후퇴의 조짐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제한적 반등 29일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금일 납회일을 맞아 국내 증시는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전일 배당락에 따른 어느 정도 예고된 하락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국내 기관의 수익률 관리를 위한 매수세 유입을 통해 코스피 1400 포인트를 향한 순항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 그러나 미국 증시의 부진과 연말 휴가시즌 진입 등에 따라 외국인의 순매도가 예상되고 이는 유가증권 시장의 반등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령 예상외로 큰 폭의 반등세를 시현하더라도 투자자들의 매기가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이전되면서 슬림화되고 있는 만큼 지수 반등에 대한 체감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전일의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나 주도주 부재 문제가 계속해서 발목을 잡게 될 것이며 강력한 지지선에서 저항선으로 바뀐 700포인트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美 장단기 금리차 역전 우려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장기금리-단기금리) 역전시 미국 경기가 후퇴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금리차가 제로 수준으로 좁혀졌다고 항상 경기 후퇴로 귀결되지는 않았으며 금리 역전이 심화됐던 지난 1999년과 2000년의 경우와는 달리 미국의 경기지표가 견조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좀 더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과 관련된 논쟁과 관련, 미국의 경기회복 추세와 물가 안정, 낮은 실업률 등을 감안할 때 아직 경기 둔화를 논하는 것은 이르고 아시아 지역에서 잉여자금으로 미국 국채를 매수한 요인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