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살아나면서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내수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 판매망 정비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90년 이후 15년 만에 약 1000억엔을 투자해 3400여개에 달하는 매장을 모두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각 판매 계열의 특색을 살린 간판이나 브랜드별 전용 색상 등을 도입해 인테리어 등에 사용할 계획. 닛산자동차도 매장 면적이 종래의 2~3배 정도 되는 대형 점포 건설에 착수할 전망이다. 개인 소비가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신차 판매는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해외 시장 공략을 최우선 전략으로 해 오던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 판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매장의 경쟁력 향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