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운용전략센터 투자전략본부 등 지원조직을 신설·강화한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주식형펀드의 운용사별 수익률에서 올해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운용 손동식 운용본부장(부사장)은 "펀드 규모가 커져 예전보다 운용이 어려워졌지만,뛰어난 직원들과 밤낮없이 머리를 맞댄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증시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접근한 점도 주효했다"고 전했다. 또 "부지런한 기업탐방을 통해 업황에 관계없이 내재가치와 성장 잠재력이 좋은 종목을 발굴하는 '보텀-업'방식의 철학을 지켜나간 점도 고수익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 부사장은 "내년에는 은행금리의 2~3배 수준으로 목표수익률을 낮춰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바꿀 이유는 없지만,올해와 같은 급등장은 몇년만에 한번씩 오는 장"이라는 설명이다. 또 "내년에는 증시 변동성도 다소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식형펀드는 이제 '저축'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3~5년의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문했다. "투자펀드를 고를 때는 과거 운용성과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