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8일 인간 배아는 신이 준 생명이라며 이를 존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탈리아 ANSA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수요일마다 갖는 이날 정례 평신도 알현에서 "이 작은 생명체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지만 신의 손으로 창조된 것이며 그의 사랑으로 둘러싸여 있다"며 인간 배아가 생명으로서의 권리를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교황의 이 같은 언급은 오늘날 과학계에서 인간 배아를 생명체가 아니라 단순한 연구와 실험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경향이 높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19일 프랑스 신임 대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도 이같은 우려를 표명했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