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진화하고 있다.


이제까지 독서실이나 놀이방 정도를 설치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수영장 골프연습장 인라인스케이트장까지 선보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되는 아파트 단지에는 '웰빙'과 '유비쿼터스'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곳은 대형 건설업체들이다.


GS건설은 올해 초 입주민 편의를 위한 단지 내 시설을 '자이안센터'로 명명,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단지 내에 헬스장 비즈니스룸은 물론 게스트룸,원기회복실까지 설치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최근 분양 중인 김포 고촌 현대아파트 단지 내에 골프연습장 수영장 스파시설 등을 넣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분양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건설업체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단지 내 시설 투자를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단지 내 시설 컨설팅업체인 아트휘트니스컨설팅의 조제우 경영이사는 "건설업체들이 단지 내 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를 고려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2년밖에 안 됐다"면서 "단지 내에 이 같은 시설을 갖춘 아파트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시설 운영 등 관련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