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강세 속에서 증권주들의 약진은 눈부셨다. 1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54.5%가량 오르는 동안 증권업종은 무려 191.8% 올랐다. 5월 초 한때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이내 회복세로 돌아서며 매월 30~40%씩 오름세를 이어갔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까지 증권사들의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용화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거래대금은 올해 말보다 20%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하루 평균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증권업종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얘기다. 조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의 조정이 예상되는 2,3분기에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지만 4분기에는 다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규선 현대증권 연구원도 "내년 금융섹터 중 증권업종이 가장 좋을 것"이라며 "특히 대형사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