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펀드수익률] "우량채에 선택과 집중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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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운용철학을 꾸준히 밀고 나갔습니다."
채권형펀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도이치투신운용의 CIO(최고운용책임자)이자 채권 펀드매니저인 이재헌 상무는 "금리가 비우호적으로 움직일 때도 단기성과에 매달리지 않고 가치투자 방식을 고수한 게 약세장에서 선전한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섣불리 금리움직임을 예측해 장세를 추종하는 대신 원칙을 고수한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내년 채권투자환경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많은 악재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금리가 오름세를 보여 혹독한 시련을 안겨줬지만,미 금리인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시각이 많아 내년엔 매수세가 살아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내년에는 금리가 한쪽 방향으로 쏠리기보다 제한된 범위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채권형펀드 투자전략으로는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꾸준한 성과를 내는 펀드를 골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가 오르기 전에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고,금리가 하락하기 전에 채권형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고,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배분원칙을 지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