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2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수 담수화 플랜트 건설을 8억5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랜트는 쇼아이바 3단계 공사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시 남쪽 110km 지점에 건설된다. 하루 담수 생산량은 88만t으로 30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설치,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해 2009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담수BG장인 박윤식 전무는 "두산의 세계적인 담수 플랜트 건설 능력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수주로 중동 주변 국가의 관련 시장 공략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중동지역에서 총 45억달러 규모의 담수 플랜트를 수주해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40%)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카타르에서 2억7000만달러,쿠웨이트에서 2억6000만달러 규모의 담수 플랜트를 수주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